산업 생활

즉석밥·라면 이어 초저가 3탄…CU, 성수기 앞둔 아이스크림 최대 65% 할인

[C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C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990원 즉석밥, 380원 라면에 이어 350원 짜리 아이스크림이 등장했다. 유통가 초저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편의점 CU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초저가 아이스크림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CU는 내달 1일부터 아이스크림을 10개 이상 구매하는 경우 개당 350원에 살 수 있는 행사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할인율은 65%로, 5개만 골라도 60% 할인이 적용돼 2,000원에 살 수 있다.



행사 품목은 CU에서 1,000원에 판매되는 빙그레의 요맘때와 캔디바, 쿠앤크바, 해태의 호두마루바, 롯데푸드의 아맛나 등 12종이다. CU 관계자는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하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의 아이스크림이 개당 400~500원인 것과 비교해도 동일하거나 낮은 수준의 가격"이라며 "매달 행사 품목을 변경해 지속해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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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최근 자체브랜드(PB) 헤이루를 통해 라면을 380원에 판매하는 등 초저가 상품을 늘리고 있다. '헤이루 라면득템' 다섯 봉지가 포장된 번들 가격은 1,900원으로 봉지당 가격으로 따지면 기존 편의점 봉지라면 평균가의 4분의 1 수준인 380원이다. 이는 요리의 부재료로 주로 사용되는 라면사리(400원)보다도 20원 저렴하다. 라면과 함께 일반 제조사 상품 대비 절반 가격인 스파클링 음료 '헤이루 스파클링'도 새롭게 선보였다. 가격은 1,000원으로, 일반 제조사 상품은 물론 업계에서 내놓은 자체 브랜드 탄산수 중에서도 최저가다.

그동안 편의점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 가장 좋은 접근성과 짧은 동선, 간편한 결제 등 편의성이 높은 쇼핑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인식 때문에 긴급하게 필요한 상품이나 소량의 상품만 구매하는 채널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으로 향하면서 생필품 및 식재료 상품들의 매입 규모가 늘어나자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간 유통 비용 및 광고비 등의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마진율도 낮출 수 있는 것도 가격 경쟁력 높은 자체 브랜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비결이다.

김명수 BGF리테일(282330) MD기획팀장은 “편의성 높은 쇼핑 환경에 가격적 메리트까지 더해지면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CU에서 편의, 가격, 혜택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알찬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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