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체매립지인 인천 에코랜드 조성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친환경 자체매립지가 들어설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1 일원 토지 89만 486㎡(약 27만평)에 대해 잔금 지급과 함께 부동산 매매협상 및 매매계약 체결을 최종 마무리하고, 소유권 이전등기를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해당 토지를 자체매립지 후보지로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임시회에서 인천 에코랜드 및 주민편익시설 설치 등 공공사업의 추진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취득)과 토지 매입예산 620억 원이 의결된바 있다.
시는 시의회 의결 후 토지주와의 가격 협상을 통해 해당 토지를 협의 취득했으며, 매입 가격은 예산액 620억 원 보다 3억 원이 줄어든 617억 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는 공시지가(736억 원)의 83.8% 수준으로 결과적으로는 공시지가 보다 119억 원 낮은 금액에 취득하게 됐다.
시는 토지 매입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입지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는 등 자체매립지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준비과정에서 영흥 주민들과 충분히 대화하고 협의해 친환경적이고 친시민적인 매립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 에코랜드에는 자원순환센터에서 발생된 소각재를 재활용 후 남은 잔재물과 기타 불연성 잔재물만 매립할 계획이다.
또 기존 수도권매립지와는 달리 지하 30~40m 깊이에 소각재를 매립하고, 상부에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의 환경적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이번에 인천시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공공사업 부지가 확보됨으로써 수도권매립지 매립 종료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구현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난 3월 인천시의 ‘친환경 특별섬 영흥’ 발표와 관련한 영흥 제2대교 건설 및 주변지역 발전계획 수립 등에도 만전을 기해 지역주민 수용성을 바탕으로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