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대우건설 이익 전망치 52% 뛰어넘어..."주가 재평가" 7% 쑥

[1분기 주요기업 실적]

LG이노텍·롯데칠성도 기대치 웃돌아





국내 상장사들이 증권 업계의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당초 호실적을 기대한 상황에서도 이를 크게 뛰어넘는 ‘서프라이즈’가 나오자 주가들도 급등하는 등 반색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의 1분기 영업이익은 2,2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7%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의 컨센서스를 52.8%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9,3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주택 건축 현장의 원가율이 개선되고 해외 플랜트 사업 실적이 개선된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깜짝 실적에 주가도 화답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대우건설은 6.95% 급등한 7,690원에 거래를 끝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주택건축 부문과 플랜트 부문의 높은 이익률이 호실적의 동력이었다”며 “최근 빠른 주가 상승세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지속적인 실적 호전과 우호적인 건설 업황이 맞물릴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재평가를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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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011070)의 1분기 영업이익은 3,468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97.3% 증가했다. LG이노텍의 영업이익도 컨센서스 대비 13.3% 높았으며 1분기 매출액은 55.6% 늘어난 3조 703억 원이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NH투자증권(005940)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96.0% 급증한 3,74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24.8% 웃도는 기록이며 순이익은 같은 기간 728.1% 늘어난 2,574억 원이다.

롯데칠성(005300)도 주류 사업부의 호전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1분기 롯데칠성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6.2% 뛴 323억 원, 매출은 6.2% 늘어난 5,388억 원이다. 컨센서스 대비 36%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에 이날 롯데칠성 주가도 6.27% 급등 마감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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