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영업이익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29일 1분기 확정 실적이 매출액 18조 8,095억 원, 영업이익 1조 5,1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먼저 생활가전 분야에서 LG전자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기준 9,000억 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와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꾸준한 인기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렌탈 사업도 최근 5년 간 연 평균 50% 가량 성장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TV 사업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 LG전자는 “OLED TV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매출액이 3년 만에 1분기 기준 4조원 대로 회복했고 영업이익은 11분기 만에 4,000억 원대를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산업이 전장에서는 완성차 시작의 회복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영업 손실도 감소했다.
철수를 선언한 휴대폰 사업부 실적이 방영되지 않는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 관계자는 “7월 말 사업종료 예정인 휴대폰 사업이 2분기 실적부터 반영되지 않아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를 넘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4조 원 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