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를 상대로 6골을 퍼부었다.
맨유는 3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유로파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나란히 멀티 골을 폭발한 브루누 페르난드스와 에딘손 카바니의 활약을 앞세워 6 대 2로 대승했다. 2년 연속 준결승에 오른 맨유는 우승을 차지했던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의 결승 진출에 가까이 갔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을 1 대 2로 뒤진 채 마친 맨유는 후반전 시작 3분 만에 페르난드스의 패스를 받은 카바니의 골로 균형을 이뤘다. 후반 19분 카바니의 역전 골에 이어 5분 뒤 페르난드스가 페널티킥을 꽂아 승기를 잡았다. 양 팀 합쳐 8골은 유로파리그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이다.
또 다른 준결승 1차전에서는 비야레알(스페인)이 안방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2 대 1로 따돌렸다. 2018∼2019시즌 아스널을 지휘했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비야레알을 이끌고 친정을 울렸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