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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부산신항 배후도로 품은 맥쿼리인프라, 1분기 순익 17.8% 증가

인천공항고속도로·인천대교 수입 급감에도 수익 늘어

부산신항제2배후도로/사진=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부산신항제2배후도로/사진=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088980)펀드)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난 1,533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펀드가 보유한 자산의 통행량이 늘면서 이자수익과 배당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운용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상승한 1,642억 원이다.



맥쿼리인프라는 광주제2순환도로, 천안-논산 고속도로, 수정산터널, 우면산터널,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등 총 14개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해외를 오가는 하늘길이 끊기면서 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된 인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의 통행량이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9월 신규 투자한 자산인 부산신항제2배후도로의 통행료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부산신항의 총처리 물동량이 55만 TEU(20피트 컨테이너 1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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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의 대표는 "지난해 9월 부산신항제2배후도로와 12월 동북선 경전철에 투자를 집행하는 등 우수 자산 편입을 이어가고 있다"며 "2,44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도 기존 투자자산을 철저히 관리해 실적을 높이는 한편 신규 자산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쿼리인프라는 2006년 3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국내 최초 공모 인프라 펀드다. 2021년 3월 기준 시가총액은 약 4.3조원, 펀드 투자자 수는 약 8만 명이다. 이 중 국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비중은 85% 수준이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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