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 오전 강원 강릉아레나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센터 앞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정부가 5~6월 안에 코로나19 백신 총 1,420만회분이 국내에 도입해 상반기 최대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시행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오는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총 723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며 "이를 통해 5월 중순부터 시작될 AZ 백신 2차 접종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5월 하순부터 시행될 1차 접종도 속도를 내게 된다"고 3일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5∼6월 총 5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 밖에도 코백스를 통해 AZ 백신 167만회분과 화이자 백신 29만7,000회분이 상반기 내 공급된다.
정부는 상반기 내 코로나19 백신 총 1,832만회분을 공급할 방침이다. 정부가 모더나, 화이자, 얀센 등 개별 제약사와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백신은 총 1억9,200만회분(9,900만명분)이며, 이 가운데 412만회분은 이미 국내에 도입돼 333만여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정부는 각 제약사와 계약한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 백신도 상반기 내 도입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또 국산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하반기 임상 시험 3상 진입을 목표로 제약사에 대해 '비교 임상 방식' 도입을 지원한다. 비교 임상은 개발 중인 백신의 효과를 앞서 허가를 받은 제품과 유사한 지 확인하는 연구 방식이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687억원의 예산을 제약사 임상시험에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예산 확보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