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차량 공유 서비스가 캠핑, 조문, 출장, 귀성 등 일상 속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는 3일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카셰어링 차량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쏘카 차량으로 전국 2,591개 캠핑장에서 5시간 이상 정차한 건수는 5만여 건으로 집계됐다. 방문 건수 상위 10개 캠핑장 중 6곳은 강원도 강릉, 속초 등 해안가에 위치했다. 나머지 37%의 캠핑장은 경기, 강원, 충청의 산간 지역과 강·해안가에 위치했다. 쏘카 관계자는 “사람이 몰리지 않는 한적한 교외로 떠나는 거리두기 캠핑 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장거리 출장 시 현지에서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도 늘었다. 기업 고객용 카셰어링 서비스인 ‘쏘카 비즈니스’ 이용 회원들이 전국 KTX 역사와 공항 인근에서 업무 출장용으로 차량을 대여한 횟수는 최근 10개월 간 1만 2,000건 수준으로 나타났다.
차랑 공유를 활용해 장례식 조문을 다녀오는 사례도 많았다. 전국 1,144개 장례식장 100m 반경 이내에 쏘카 차량이 정차한 건수는 총 7만 7,666건으로, 월 평균 약 6,500건의 조문이 카셰어링 차량을 통해 이뤄졌다.
연휴 기간에는 중형급 이상의 공유 차량을 활용한 장거리 이동이 활발했다. 지난해 추석 및 설 연휴 기준 카니발, 싼타페 등 대형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레저용자동차(RV) 차량의 예약 건수는 평소보다 40% 증가했다. 예약 1건 당 이용 시간은 평소보다 31% 이상 길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용자들이 쏘카 차량을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 활용하며 코로나 시대의 변화된 이동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상의 모든 순간에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