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닷새간의 중국 노동절 연휴 시작일인 지난 1일부터 중국인 2억명이 ‘한풀이 여행’에 나섰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억눌려온 여행 수요가 백신 접종 확대와 맞물려 이번 연휴에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중국은 지난달부터 ‘백신여권’을 공개적으로 추진하면서 해외여행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30일까지 누적 백신 접종 횟수는 2억6,504만회로 집계됐다. 29일 965만회, 30일 1,160만회 등 하루 접종 횟수도 계속 올라가는 추세다.
3일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는 “10월 국경절 연휴까지는 국내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여행 수요와 더불어 중국인의 여행 국가 선호도 1위인 한국 여행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는 백신여권 도입과 더불어 트래블버블(비격리 여행권역)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중국, 홍콩, 타이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안정적인 코로나 방역이 이뤄지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과 트래블버블 협의를 시작했다.
국내와 중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IP(인바운드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THQ(192410)가 주목받고 있다.
THQ는 최근 감마누에서 THQ로 사명 변경했다. THQ는 우성덕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는 더화청그룹의 첫글자를 사용했으며, 기존 안테나 사업부를 넘어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면세사업 중심의 종합여행사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더화청그룹은 2008년 주해화청 여행사 설립을 시작으로 여행, 호텔, 관광, 유통까지 아우르는 중국 관광객 대상 최대 인바운드 여행그룹이다. 국제 직영여행사와 더불어 협력여행사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2016년 200만명 이상의 국내 최대 관광객 유치실적을 기록하면서 인바운드 분야 1위의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THQ는 더화청그룹과 함께 인구 14억명 중국인 여행 수요를 기반으로 글로벌 여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굴지의 종합 여행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며 “현재 IP(인바운드 플랫폼) 사업 기반 하이난 등 면세점 사업, 사후 면세점, 아웃바운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THQ는 최근 마지막 4회차 CB납입이 완료되면서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면세점, 사후 면세점 등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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