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토부, 전세난 대책 '공공임대' 올 3.8만 가구 공급

정부, 단기 주택 공급방안 추진 현황 공개

신축매입약정 1만8,000가구 접수, 1,400가구 계약

공공전세 9,000가구 계약해 올 목표 채워

매입약정주택 예시매입약정주택 예시




정부가 1~2년 내 도심에 공급할 주택으로 올해 물량 3만8,000가구 중 3만600가구를 확보했다.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의 공공전세, 서울 영등포의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한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 등을 통해서다.



국토교통부는 2·4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단기주택방안이 지난달 말 기준 민간사업자로부터 총 3만600가구의 사업이 신청됐다고 6일 밝혔다. 단기주택 공급 방안은 2·4 대책 등에서 추진하기로 발표한 공공 직접 시행, 신규택지지정 등의 사업방식이 실제 공급까지 시차가 발생하는 점으 고려해 1~2년 내 도심에서 공급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다. 민간 사업자가 짓는 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공급하는 신축 매입약정과 이를 통해 3~4인 가구 대상으로 전세를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 1인 청년가구 대상의 비주택 리모델링 주택 등의 형태다.

◇신축매입약정 1만8,000가구 사업 신청=

신축매입약정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민간 사업자로부터 1만8,000가구의 사업이 신청됐으며 현재 1,400가구 규모의 약정계약이 체결됐다. 올해 약정계약을 체결한 사업은 공사기간을 고려할 때 이르면 올해 말부터 내년에 입주자 모집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입약정을 거쳐 준공된 신축주택은 약 6,000가구 규모로 이 물량은 지난 달 말까지 2,100가구가 입주자 모집을 진행했고, 나머지 3,900가구는 올해 말까지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올해 모집 예정 주택으로 수원시청역 인근 131가구의 청년 용 주택,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인근의 20가구 규모 주택, 서울 송파구 8호선 송파역 인근 신혼부부 유형 36가구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시세 90% 중산층 전세, 9,000가구 계약완료=공공공전세주택은 올해 신규도입되는 유형으로 목표 9,000가구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 공공 전세주택은 금년에 신규 도입된 유형으로 3~4인 가구가 방 3개 이상 중형 평형의 신축주택에서 시세 90%이하의 전세금(보증금 100%)으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다. 별도의 소득·자산 요건 없이 무주택자는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이에 지난 4월 안양시 제1호 공공 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결과, 117명 모집에 3,145명이 신청해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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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전세주택 '제2차 입주자 모집'은 새학기 이사 수요 등을 고려해 오는 6월중 서울시 노원구?금천구, 인천시 서구 등 사업을 포함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공 전세주택에 대한 구체적인 입주 정보를 찾아보기 위해서는 “공공전세주택.com”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공급준비가 완료된 주택은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공고문, 주택위치?평면 등 신청?접수 시 필요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입주예정 공공전세주택입주예정 공공전세주택


◇비주택 리모델링, 3,000건 신청 접수=비주택 리모델링은 증가하는 1인 주거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 내 우량 입지의 호텔?상가?오피스 등을 주택으로 리모델링하여 공급하는 사업이다.

4월말 기준, 민간사업자로부터 총 28건, 약 3천호의 사업이 신청되었고, 현재 주택으로 리모델링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 중 현장조사 및 매입심의를 완료하고, 계약체결?공사 등을 거쳐 이르면 금년 말 입주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안암동 ‘안암생활’, 노량진 ‘노들창작터’ 등 2곳에서 바닥 난방과 공유 주방?세탁실을 갖춘 주택을 시범 공급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순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한 두 번째 사례인 '아츠스테이(영등포, 51호)'가 입주를 시작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오늘 발표한 단기 공급방안과 함께앞서 발표한 2.4 대책의 후속조치를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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