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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로엔신화' 이규철 전 어피니티 대표 CVC에 둥지튼다

1조 2,000억 원 차익으로 주목

정명훈 전 대표는 여기어때로





이규철 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 한국대표가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인 CVC캐피탈 파트너스(CVC) 한국대표가 됐다.



CVC는 7일 이규철 전 어피니티 한국대표를 신임 한국대표 겸 파트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규철 전 대표는 2012년 어피니티에 합류한 이후 로엔엔터테인먼트(현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와 매각으로 1조 2,000억 원의 차익을 내 주목받았다. 어피니티는 지난 2013년 SK플래닛으로부터 로엔 지분을 총 2,659억 원에 인수했다가 카카오에 현금 9,000억 원과 카카오 주식 신주 555만 여주를 받았고, 이후 블록딜을 거쳐 총 1조 5,900억 원에 이르는 수익을 냈다.



그 밖에 신세계 그룹의 온라인 몰 사업인 SSG닷컴 투자, 락앤락 인수 등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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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학교와 와튼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 대표는 PwC컨설팅 뉴욕본사 근무를 거쳐 글로벌투자은행(IB)인 UBS 뉴욕에서 M&A 전문가로 일했다.

CVC는 이규철 대표의 임명을 계기로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정명훈 전 CVC대표는 CVC의 투자포트폴리오 기업인 여기어때의 대표이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CVC측은 "한국시장에서 투자 경험이 풍부한 이규철 대표를 영입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전임 정명훈 대표는 CVC의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인 여기어때로 자리를 옮겨 CVC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CVC의 운용 자산 규모는 약 182조원으로 서울 등 아시아 지역 8곳을 포함해 전세계 주요 도시 23곳에 투자사무소를 운용중이다. 지난해 약5조원 규모로 결성한 CVC 아시아 펀드 V를 통해 활발한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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