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섬이나 산간 지역 등에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가검사키트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보조적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구상인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자가검사키트 총 1만4,000개를 구매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질병청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제품 각각 7,000개씩 구매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달 23일 3개월 내에 자가검사에 대한 추가 임상적 성능시험 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이 업체들의 제품을 품목허가했다.
질병청은 자가검사키트를 섬 등 PCR 검사를 활용하기 힘든 지역에서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도서산간지역 보건진료소에서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검사하는 방안 등 여러가지 활용방안을 논의 중이다”며 “즉 자가검사키트로 먼저 검사한 뒤 PCR 검사를 진행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활용처에 보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