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상장을 앞둔 제주맥주가 4대 맥주회사로 자리를 잡겠다며 상장 계획 등 향후 비전을 밝혔다.
문혁기 대표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양조장 설비 및 인력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4대 맥주회사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며 “나아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맥주는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를 위한 생산설비 대형화 전략 등을 수제맥주 1위 기업으로 단숨에 뛰어 올랐다. 특히 뉴욕 1위 크래프트 맥주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제휴 및 생산설비 도입 등으로 고품질 맥주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갖췄다. 현재 크래프트 맥주 회사 중 케그(Keg), 병, 캔 모두 생산 가능한 패키징 설비를 도입한 곳은 제주맥주뿐이다. 5대 편의점 및 4대 대형마트 모두 입점 완료한 크래프트 맥주 회사도 제주맥주가 유일하다. 식당, 펍, 바 등 유흥 채널에서부터 편의점 등 가정 채널까지 다양한 유통채널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제주맥주의 공모주식 수는 836만 2,0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600원~2,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42억 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10~1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