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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네이버, 美왓패드 인수 완료…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발돋움

11일 왓패드 지분 100% 6,848억 원에 취득 완료

현금 마련 위해 블록딜로 자사주 48만8,757주 처분

1억6,000만 명 사용하는 세계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네이버가 왓패드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월간 순 사용자가 1억6,000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웹툰과 웹소설, 콘텐츠 사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근간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왓패드 지분 100%(2억4,851만 주)를 6,848억 원에 취득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회사의 자기자본(6조5,039억 원) 대비 10.53% 수준이다.



취득금액 중 5,079억1,095만 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1,769억3,003만 원은 자기주식으로 지급했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이날 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자사주 48만8,757주를 주당 36만2,000원에 처분했다. 총 1,769억3,003만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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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거래는 네이버가 그간 단행한 단일 인수 건 중 최대 규모다.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의 모태인 현지업체 라이브도어의 인수가격도 760억 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콘텐츠사업에 대한 회사의 의지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왓패드는 매월 9,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230억 분을 사용하는 세계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네이버웹툰의 월 사용자 수는 7,200만 명으로 네이버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를 통해 약 1억6,000만 명(양사 월간 순 사용자 수 합산)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에 오르게 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은 유료 서비스·광고·IP비즈니스로 이어지는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웹툰을 글로벌 산업 수준으로 끌어올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웹소설 시장을 키우고 수익 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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