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이 GC녹십자(006280)가 개발한 코로나19 혈장치료제에 대한 첫 번째 전문가 자문 절차에 돌입했다. 이 치료제가 식약처의 '3중' 자문 절차를 통과해 품목 허가를 받으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에 이어 국산 2호 코로나19 치료제가 된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항코비드19사람면역글로불린)에 대한 첫 번째 전문가 자문회의인 '검증자문단 회의'가 이날 오후 2시에 개최된다.
회의 결과는 보도자료나 브리핑을 통해 오늘이나 내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지난 달 30일 GC녹십자에서 지코비딕주의 의약품 제조판매 품목허가 신청을 받아 심사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해 기존 180일 이상 걸리는 품목허가 심사 기간을 40일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허가와 심사를 위해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외부 전문가의 '3중' 자문 절차를 밟고 있다.
지코비딕주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액 속 항체를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혈장분획치료제다.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하는 식으로 만들어진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