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가수 임형주(35)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세례를 받고 개신교에서 천주교 신자로 개종했다.
임 교수의 소속사인 디지엔콤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가톨릭평화방송 성당에서 거행된 세례식에서 임 교수가 조정래 가톨릭평화방송 사장 신부로부터 세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임 교수의 세례명은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이름과 세례명을 딴 ‘대건 안드레아’다.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박애주의와 숭고한 희생정신을 조금이라도 닮길 원하는 마음에서 직접 세례명을 정했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임 교수는 지난 2003년 김수환 추기경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2005년 길상사에서 열린 종교화합음악회에서 ‘아베 마리아’를 불렀고,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홍보대사 및 2014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 열린음악회에 초청돼 공연하는 등 여러 차례 가톨릭 행사에 참석했다.
임 교수는 또 지난 2016년 말 국내 최초 가톨릭단편음악영화 '마지막 고해 - The Last Confession'에서 주연을 맡아 사제 역할로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