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의 청약 증거금이 몰린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가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해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IET 상장 기념식은 노재석 SKIET 대표가 신관 로비에 마련된 대형 북을 치는 것으로 시작됐다. 기념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박태진 JP모건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이천기 크레디트스위스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성공적인 상장이 이뤄지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차별적 기술력으로 전기차 산업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이낸셜 마켓의 뜨거운 관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넘버 원 소재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SKIET의 미래를 함께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SKIET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필수 소재인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회사로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 설립됐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603억 원, 영업이익 907억 원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SKIET는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에 실패한 후 20%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SKIET는 시초가(21만 원) 대비 22.38% 내린 16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