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교사 인력풀을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보육공백이 우려되는 어린이집은 대체교사 인력풀을 활용해 구직을 희망하는 대체교사를 바로 전날까지 직접 연락해 채용하면 된다.
대체교사로 활동하기 원하는 보육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보육인이라면 ‘대체교사 인력풀’에 관련 정보를 기재하면 된다. 서울시 보육포털 회원가입 후 대체교사 인력풀 메뉴를 통해 성명과 연락처, 보육교사 자격여부, 희망 근무지역 등을 입력하면 된다. 이 밖에 시 보육포털에서는 야간연장보육, 거점형 연장야간보육, 365열린어린이집 등 차별화된 보육서비스를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시는 기존에도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연차, 경조사, 병가, 보수교육 등 휴가를 사용할 경우 육아종합센터에서 채용된 대체교사를 파견하거나 어린이집에서 직접 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보육교사가 긴급하게 휴가를 낼 경우 바로 근무가 가능한 대체교사를 찾기 어렵다는 한계도 적지 않았다.
서울시 보육포털은 지난 2009년 도입된 이래 현재 이용회원 27만1760명에 연평균 접속자 334만명을 기록하며 서울시 주요 보육정책과 다양한 보육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보육 웹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야간근무를 하는 부모가 늦은 밤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야간연장보육과 365열린어린이집을 비롯해 차별화된 보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실외활동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가정에서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놀이방도 운영하고 있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대체교사 인력풀 구축으로 미취업자와 경력단절 보육교사, 휴·폐원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에게 구직기회를 제공하고, 보육교사들에게는 마음 편히 휴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