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 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반도체 생태계 강화 연대 협력 협약식’을 마친 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여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여론조사 기관 조사 중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한국갤럽이 매일경제·MBN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지사의 지지도는 42%, 윤 전 총장의 지지도는 35.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1~12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영남·강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에서 이 지사 65.1%, 윤 전 총장 12.6%로 크게 앞섰다.
전체 여야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는 23.6%로 19.6%를 기록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두 사람에 이어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6.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4%), 홍준표 무소속 의원(2.1%), 정세균 전 국무총리(1.4%) 등 순이었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10%포인트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11~12일 전국 유궈자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45.7%의 지지율로 이 지사(35.5%)를 10.2%포인트 차 앞섰다.
이밖에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이 합동으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이 지사가 25%로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은 20%로 뒤를 이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