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공기업

공기업 쥐어짠 정부... 올해 배당금 1.44兆 걷었다

공공기관 2021년 배당결과

배당성향 37% 달해

예년 평균보다 4%p ↑

배당 1위를 차지한 LH 본사 전경배당 1위를 차지한 LH 본사 전경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5,845억원의 정부 배당을 실시해 공공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2018~2019년 적자로 배당을 하지 못했던 한국전력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해 3년 만에 정부 배당을 실시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정부 출자기관(공공기관) 배당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39개 출자기관 중 정부 배당을 실시한 곳은 22개로 이들 공기관의 총 배당금은 1조4,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조폐공사 등이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지만 저(低) 유가 영향으로 한국전력공사 등이 유배당 기관으로 전환하면서 배당금이 전년보다 소폭(356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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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배당 성향을 보면 36.92%에 달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평균치인 32.98%보다 4% 포인트 가까이 오르면서 공기업을 쥐어짜 배당금을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강준희 기재부 출자관리과장은 “이번 배당은 정부 여건 및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해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서일범 기자 squiz@sedaily.com


세종=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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