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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고 가슴으로 가르치는’열혈 구몬선생님 3인방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교원구몬(대표 장평순)의 ‘열혈 구몬선생님 3인방’을 만났다. 지치지 않는 열정의 비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지도 노하우를 들어봤다.

구몬학습 월계지국 김희숙 선생님구몬학습 월계지국 김희숙 선생님



“거북이처럼 꾸준하게 아이들과 ‘신뢰’를 지키며 걸어온 30년” 구몬 월계지국 김희숙 선생님


김희숙 구몬선생님은 363개월 넘게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되려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렀다는 게 생경하다는 그녀는 꾸준한 열정, 아이들과의 신뢰를 중요시하는 마음으로 한결같이 달려왔다.

“학습에 가장 중요한 건 성실함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 자신도 아이들과 방문시간, 약속한 진도 등 작은 약속 하나하나를 철저하게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그게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건 물론이고, 저에 대한 신뢰도 주니까요. 선생님을 믿고 따라오면 학습 효과가 높아지죠.”

구몬선생님으로 꾸준하게 달려오면서 기억에 남은 회원도 많았을 터. 또래에 비해 정서 발달이 더뎠던 한 회원은 그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성인까지 정말 긴 시간을 함께했던 회원이었다. 늘 ‘선생님! 힘내세요!’라는 말을 해주던 회원이었다.

“수업 끝날 때쯤 비가 오자, 우산만 빌려줘도 정말 고마울 텐데 제 차가 있는 곳까지 직접 우산을 씌워주며 바래다주더라고요. 아주 감동적이었죠.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런 순간순간들이 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살아가는 힘이 되어 줍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학습과 함께 올바른 삶의 태도까지 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30년간 문제를 풀고 지도하면서도 ‘교재풀이’는 항상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녀. 유아부터 성인까지 많은 회원을 만나고 지도하기 위해서는‘교재’를 이해하고 지도법을 계속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녀에게서 지치지 않는 열정이 느껴진다.

구몬학습 논현지국 최재성 선생님구몬학습 논현지국 최재성 선생님


“즐거운 수업 시간이, 아이의 집중력으로 이어지죠” 구몬 논현지국 최재성 선생님

올해로 25년 차 최재성 구몬선생님은 전사에서 늘 높은 실력평가를 자랑하는 소위 ‘만점교사’다. 그 비결을 묻는 말에 그는 ‘언제나 즐겁게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지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한 가구당 2~3번씩 세대가 바뀌기도 했어요.(웃음) 그동안 계속 지켜오는 철칙 같은 노하우가 있다면 ‘즐거운 수업 분위기’를 만드는 거죠. 연령대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손인형을 자주 활용하는데요. 인형이 말을 하면 확실히 선생님이 말하는 것보다 더 집중하고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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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심한 노력이 그를 ‘아이들이 스스로 찾는 교사’로 만들었다. 정답을 맞히면 하이파이브를 하고, 웃음 가득한 수업 시간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면서 수업 집중력으로 이어졌다. 집중하는 아이가 학습효과가 좋은 건 더 말할 것도 없다.

“저는 제 나이를 29세라고 말해요. 경력이 23년 차인데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사실 인바디로 측정한 제 나이가 29세입니다. 매일 헬스와 필라테스를 하면서 몸을 관리해요. 아이들에게 항상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멋진, 동경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지금이 내 인생의 전성기라는 마음가짐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도전하며 인생을 즐겁게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회원들을 ‘멋진 도전자’로 세우며 미래를 응원하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싶다는 그. 이제는 베테랑 교사로 구몬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나가는 데 꼭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즐겁지 않으면 알 길이 없다’라는 그의 가르침 좌우명이다.

구몬학습 남포항지국 오지연 선생님구몬학습 남포항지국 오지연 선생님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지도… 어느새 우등생으로 성장해” 구몬 남포항지국 오지연 선생님

오지연 구몬선생님은 최근 3년간 구몬 수학인정테스트에서 74명의 회원을 ‘우수회원’으로 합격시키며 주목받았다. 그녀는 처음 구몬수학을 시작할 때부터 아이에게 목표를 정확하게 제시한다. ‘2년 후에는 수학인정테스트에 도전할거야!’ 아이와 구몬선생님이 함께 목표를 공유하면서 달리는 것이 우수회원 육성의 비결이라고.

“아이들은 누구나 가능성이 있어요. 그 가능성을 믿고 꾸준하게 지도하는 게 교사의 몫이죠. 먼저 아이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단계별로 관리를 해나가는 게 중요해요. 그 과정에서 아이와 함께 대화를 통해 진도를 조정하고 우리가 함께 그리는 목표가 어떤 것인지를 계속해서 말해주죠.”

처음에 ‘저는 잘 못해요’ ‘어려워요.’라고 볼멘소리를 하던 학생들이 빠르게 진도를나가고, 또래보다 높은 수준의 문제를 척척 풀어낼 때는 정말 뿌듯하다고 한다. 나중에 아이들 스스로 ‘선생님, 저 이제 공부 잘하는 거 같아요”라고 할 때는 더욱 도전 의식이 생긴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목표를 이뤄나가면서 저도 성장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 실력이 느는 만큼 저도 함께 공부하면서 지도 실력이 발전하고 있어요. 열심히 따라와 주고 좋은 성과를 내주는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어요”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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