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플랫폼 ‘R대리’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수행하던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이번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신한금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개설한 RPA플랫폼을 통해 신한금융투자 임직원 누구나 언제든지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RPA 개발을 요청할 수 있다. 자동화 개발부터 운영 현황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신한금투 측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시보드를 통해 RPA를 도입한 부서·직원별 업무 절감 시간과 절감 비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한금투는 앞서 RPA를 도입하면서 120건의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면서 5만 시간 이상을 절감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4월 자금세탁방지 업무 관련 의심거래보고 업무 중 ‘금융 사기’ 항목을 자동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연간 약 170여건 발생하고 건당 30분 소요되던 금융사기 의심거래 모니터링 및 보고서 작성 업무를 RPA를 통해 자동화한 것이 골자다.
신한금투는 향후 챗봇·인공지능(AI) 기반 문자인식 솔루션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RPA 적용 가능한 업무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유해은 신한금투 업무혁신부장은 “RPA 플랫폼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지능형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