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연말 기장군 정관읍과 해운대구 송정동에 수소차 충전소를 추가 설치·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소차 충전소는 강서구 송정동과 사상구 학장동에 이어 4개소로 늘어난다. 기존 사상구 학장동 (H부산수소충전소)에도 충전기가 2기 추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충전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에 등록된 수소차는 수소승용차(넥쏘) 1,070여대, 수소버스 20대이며 올해는 수소승용차 1,200대, 수소버스 2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최근 기장군과 해운대구에서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민간사업자 공모에 전국 16개소 중 부산 2개소(남구 용당동, 사상구 학장동)가 선정, 그동안 막혀있던 수소충전소 확충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부산시는 그동안 시민 충전 불편을 해소하려고 동구, 기장군, 해운대구 등지에 충전소를 추가 설치하려 했으나 지역 주민 반발, 입지 문제, 사업성 부족 등으로 난항을 겪어 왔다.
수소는 가연성물질이나 가장 가벼운 기체로 누출 시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성이 적고 미국화학공학회의 위험도 분석에서 도시가스보다 위험도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 수소차의 수소저장용기는 에펠탑 무게(7,300톤)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파열, 화염, 총격, 낙하 등 17개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다.
수소충전소도 선진국과 동일한 국제기준 인증 부품을 사용하고 방폭 및 안전구조물 설치, 긴급차단장치, 가스누출경보 등 안전장치 설치, 사용전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엄격한 안전검사, 운영시 안전관리자 상주 등 이·삼중의 안전 대책이 갖춰져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