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8일 부동산 투기 신고센터를 통해 제보 받은 투기 의혹 36건을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지난 3월 17일 ‘경실련 공직자 부동산 투기 신고센터’를 열고 이날까지 총 51건의 투기 의혹을 제보받았다. 경실련은 이중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이는 사례 36건을 선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실련 제보에 의하면 투기 의혹을 받는 사람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지자체 및 국가 공무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직원 등 다양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21건이었으면 그중 경기가 13건으로 전체의 25%로 가장 많았다. 서울이 7건, 경남과 광주가 각각 5건으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별로는 토지 24건, 농지 12건, 아파트(분양권 포함) 7건, 주택 4건으로 토지와 농지가 대부분이었다.
경실련은 "서울경찰청과 각 지방경찰청이 경실련이 제보한 사례들을 수사하고 있다"며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시민 제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