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팍소스(Paxos) 블록체인 주식 결제 네트워크에 합류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팍소스 네트워크를 통해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 노무라홀딩스(Nomura Holdings) 등과 거래한다. 팍소스는 달러와 가치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팍스(PAX)를 발행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9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범 프로그램 운용을 허가하면서 주식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케빈 매카시(Kevin McCarthy) 재무 담당 부장은 "팍소스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당일 주식 결제가 가능하다"며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주식 결제는 예금신탁결제공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통상 거래 이틀 후에 이루어진다. 채드 카스카릴라(Chad Cascarilla) 팍소스 CEO는 “현재 주식거래 결제 사업을 장악하고 있는 예금신탁결제공사(DTCC)에도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DTCC는 오전 11시까지 기록된 거래에 한해 당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금융기관은 거래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가 자체 스테이블 코인 ‘JPM코인’을 발행하면서 브로커-딜러와 은행 간 당일 거래 기능을 구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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