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지난해 모험자본 3,307억원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에는 4월까지 1,800억원을 공급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혁신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모험자본 1조 5,000억원 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신성장?혁신(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지식기반서비스) 분야에 중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이 2019년 3개에서 지난해 10개로 증가하는 등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지금까지 3개 기업이 상장했고 상반기 중 추가로 3개 기업이 IPO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21일에는 환경센서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삼영에스엔씨가, 다음달 중에는 제약사?바이오벤처 등에 임상시험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디엠코리아와 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영상 관제 시스템 전문기업 이노뎁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기업은행은 연말까지 15개 기업의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모험자본 키플레이어 역할을 강조한 윤종원 은행장의 의지로 혁신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모험자본 전문은행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