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건영 “한미 정상회담은 소개팅…결혼반지 주고받을 순 없어”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첫 한미회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공감대 필요”

“이재용이 백신 요술방망이는 아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한미 정상회담을 ‘소개팅’에 비유하며 “소개팅 자리에서 결혼반지를 주고받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한 질문에 “지금 소개팅을 하는 것이다. 처음 만나는 것”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큰 기대를 가지고 계시는 것 같고 바이든 대통령도 일정하게는 호응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한미 정상회담 첫 번째다. 바이든 정부 출범하고”라며 “첫인상이 중요하지 않나. 첫 단추를 얼마나 잘 꿰느냐가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본 전제는 우리가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 양 정상이 얼마만큼 추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긴밀하게 가지느냐가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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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두 번째는 한미 간 외교 이슈에 있어 북한 인권 문제나 대중국 견제 문제 등 위기 관리 요인들이 꽤 많은데, 이런 것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관리할 것이냐가 성과 지표”라고 했다.

이어 “세 번째는 백신 같은 현안을 얼마만큼 성과 있게 해날 것이냐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이냐 실패냐를 좌우하는 잣대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과 관련된 언론 보도를 두고는 “이 부회장이 백신과 관련해 ‘로봇 태권브이’ 같은데, 백신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부회장이 백신에 있어서 요술방망이는 아니다”라며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삼성이란 기업의 경쟁력을 생각해서 사면을 해야 된다라고 하든지, 또는 공정의 가치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좀 더 드러내놓고 공론을 모아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인식이 너무 강한데, 이번 기회에 돈 많은 사람들은 죗값을 덜 받는다는 인식을 깨보는 것이 삼성과 대한민국 전체를 봐도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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