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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서울건축문화제, 오는 9월 노들섬과 온라인에서 '온앤오프'로 열려





서울시가 ‘온앤오프(On&Off)’를 주제로 한 ‘제13회 서울건축문화제’를 오는 9월 8일부터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마다 열리는 서울건축문화제는 서울 소재 우수 건축물을 발굴·시상하고 서울의 다양한 건축 이야기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일상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오프라인으로만 존재했던 건축의 가치를 온라인의 시선으로 접근해보자는 취지에서 ‘온앤오프’를 주제로 선정했다. 컨택트에서 언택트로, 대면에서 비대면으로의 전환기, 건축은 어떤 변화를 맞고 있는지 ‘새로운 건축’에 대한 질문과 생각을 공유한다. 다만 서울시는 ‘온앤오프’는 큰 주제일 뿐 건축가, 예비건축가, 시민 누구나 건축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토론할 수 있도록 열린 주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프라인으로만 존재했던 건축의 가치에 대한 온라인의 질문으로, 제조가 지배하던 시대에서 유통이 지배하는 시대로, 상품 유통에서 정보의 유통으로 변화하듯 온라인 시대가 도래한 지금 건축은 어떠한 변화를 맞이했고 대응하며 ‘새로운 건축’으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생각들을 공유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건축문화제를 이끌 총감독으로 서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를 위촉했다. 서현 총감독은 “서울건축문화제가 참여자들이 가진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 프로그램을 맡을 전문 감독도 배정했다. 안기현 한양대학교 교수. 남성택 한양대학교 교수, 최정우 건축사사무소 유니트유에이 소장이다.



서울건축문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개막식 △‘서울특별시 건축상’ 시상식 및 전시 △‘나와 함께한 건축이야기’ 시상식 및 전시 △서울건축문화포럼 △‘20년 건축상 대상 특별전 △UAUS(대학생건축과연합회) 전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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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20일부터 7월 16일까지 공모한다. 서울시는 건축의 공공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를 구현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서울 소재 우수한 건축물을 매년 발굴·시상해오고 있다. 설계자(건축가)가 자신의 건축물을 직접 응모하거나 제3자가 추천하는 방식으로 공모가 진행된다. 시는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건축물을 적극 발굴해 건축인 뿐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응모서류 및 작품자료는 서울특별시 건축기획과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3자 추천은 6월30일까지 추천을 받은 뒤 설계자에게 응모 여부를 확인해 승낙한 작품에 한해 심사가 진행된다. 수상 추천은 건축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하다.

심사는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며 8월 경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2개 부분(서울특별시 건축상, 서울시 녹색 건축상) 16개상과 ‘건축명장’ 1명을 시상한다. 건축상 부문 수상예정작 16작품 중 시민이 직접 투표로 뽑은 ‘시민공감특별상’도 수여한다.

시상식은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에서 진행된다. 수상작은 문화제 기간 동안 노들섬 다목적홀숲에 전시된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나와 함께한 건축이야기’는 20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공모한다. 공모부문은 영상, 그림, 에세이, 사진이다. 총 16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처음으로 상금도 마련했다. 수상작은 서울건축문화제 기간 동안 노들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나와 함께한 건축이야기’는 서울에서 살며 느끼는 감정과 도시에 얽힌 이야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석하고 공유하는 장으로 올해 7회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서울건축문화제 주제인 ‘온앤오프’와 관련한 전문가 포럼도 열린다.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생각을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여러 세션으로 나뉜다. 각 세션별로 주제발표와 오픈대담이 열릴 계획이다. 또 작년 건축상 대상 수상자 특별전도 개최된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임재용 건축가(수상작: 클리오 사옥, (주)건축사사무소오씨에이)의 특별전을 올해 수상작과 함께 전시해 우수 건축가와 작품을 널리 알린다. 이 외에도 UAUS의 기획전시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삶의 많은 부분이 변화하면서 작년 서울건축문화제는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과 만났다. 올해는 한걸음 더 나아가 ‘건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큰 주제인 온앤오프로 설정하고 행사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해서 운영한다"며 "코로나 시대의 건축을 시민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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