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2040년 주요 도시 2시간대 이동...출퇴근은 30분대로 단축

국토부, 국가기간교통망계획안

남북철도 연결...中도 1일 생활권





오는 2040년이면 고속철도와 광역급행철도로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전국 평균 통근 시간도 40분대에서 30분대 초반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계획안을 발표했다.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국가교통의 방향 설정을 위해 수립하는 교통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지난 2000년에 제1차 계획이 나왔고 이번이 두 번째다.



남북 간 교통인프라 연결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경원선(백마고지~월정리·9.3㎞), 동해선(제진~강릉·111.7㎞), 금강산선(철원~남방한계선·32.5㎞) 등 끊어진 철도와 도로의 연결 기능을 정상화해 2040년까지 남북 간 통행 철도와 도로 총 5개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반도 중심의 대륙 연결형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와 베이징 등 동북아 주요 도시 간 1일 생활권을 형성한다는 구상도 담겼다. 2040년까지 1만 명이 이 같은 대륙 연결 철도를 이용하도록 한다는 구체적 목표치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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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노선 고속화와 신규 고속철도 노선 공급으로 2시간대 이동 가능한 인구 비율이 현재 52.8%에서 2040년 79.9%까지 늘어난다. 도로의 경우 국가간선도로망 체계를 재정비하고 광역권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순환·방사형 고속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계확안에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및 간선급행버스(BRT)·BTX·트램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공급하고 환승 시간 3분 미만의 복합환승센터를 확대하는 안도 담겼다. 이틀 통해 현재 40분대인 전국 평균 출퇴근 시간이 2040년 30분대 초반으로 단축될 것으로 교통연구원은 내다봤다.

친환경 모빌리티와 자율차·드론택시 확대 관련 구상도 담겼다. 2040년까지 친환경 차 978만 대를 보급하고 친환경 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충전기 100만 기·수소충전소 1,20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7년 자율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 지원 및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개발·운송·공역설계 등을 통해 2025년 드론택시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가덕도신공항 개발과 진해신항 개발 등 공항·항만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구상도 계획안에 담겼다. 이날 공청회에서 토론에 나선 황기연 전 교통연구원장은 “가덕도신공항은 이미 법으로 확정됐지만 저비용항공사(LCC) 전문 공항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며 국내 공항 체계를 대형항공사(FSC)와 LCC 공항으로 이원화하자고 제안했다.

/세종=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세종=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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