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유니버설 디자인 확산과 관련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서울 유니버설 디자인 대상’(SUDA·Seoul Universal Design Award)을 제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 나이, 장애, 국적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유니버설 디자인 대상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유니버설디자인센터가 주관한다. 총 8점을 선정해 총상금 2,600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공모 분야는 유니버설 디자인 환경 조성과 서비스·정책이다. 유니버설 디자인 환경 조성 분야는 최근 2년 이내에 준공 또는 사업 완료된 공원·광장·건축물·공간이 대상이며 사회·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으로 나누어 공모한다.
서비스·정책 분야는 공간 운영 체계, 매뉴얼, 서비스 프로그램, 정책·제도 개선 아이디어 등을 공모한다. 사용자 서비스 개선 사례와 미래 정책 제안 중 한 분야를 선택해 응모하면 된다.
대상 수상자(개인, 팀, 기관 등)에게는 서울시장상과 상금 700만원을 수여한다. 수상작 도록 제작도 추가로 지원하며 서울시·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등 특전도 부여한다.
수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며 유니버설 디자인 센터 홈페이지(www.sudc.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은 올해 12월 중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디자인 대상을 제정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반영한 건축물·공간·서비스·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도시 혁신에 기여한 개인·단체의 업적을 격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서울형 유니버설 디자인을 모델로 한 통합적인 디자인 문화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대상 재정이 공공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유니버설 디자인 조성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