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코로나 中우한연구소가 진원지?…"연구원 3명, 2019년말 크게 아팠다"

WSJ, 美 비공개 정보보고서 인용 보도

우한연구소 '유출 의혹'에 힘 실릴 수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로이터연합뉴스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1월 중국 우한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소속 연구원 3명이 병원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크게 아팠다는 정보를 미국이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비공개 정보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출된 곳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이 연구소 연구원들이 아팠다는 정보가 사실이라면 이곳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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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중국 후베이성의 우한 대학교 학생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의료진이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지난 4월 28일 중국 후베이성의 우한 대학교 학생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의료진이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아팠다는 정보는 이전에도 나온 적 있다. 미국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막바지인 지난 1월 15일 발간한 보고서(팩트시트)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기 전인 2019년 가을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코로나19 및 계절성 질병에 부합하는 증상을 보이며 아팠다고 믿을 근거를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WSJ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2019년 11월 병원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는 정보보고서를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현직 관계자의 견해가 엇갈렸다고 전했다. 한 인사는 WSJ에 해당 정보가 앞으로 의미가 있을 순 있지만, 추가조사와 보강증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다른 인사는 "해당 정보는 여러 출처에서 나왔고 매우 정확하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정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나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을 통해 "중국 내 코로나19 기원을 포함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상황과 관련해 심각한 의문을 계속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고 WSJ은 보도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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