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출마를 공식화한 이광재 의원이 24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난 뒤 “지역주의에 맞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은 오늘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이라는 시대적 과제로 이어졌다”며 동남권 메가시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김 지사와 차담회를 가진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노 전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을 함께 이뤄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정치 하시는 내내 지역주의와의 싸움을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라고 하셨다”며 “김 지사와 함께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박차를 가해 ‘균형발전’이라는 대통령님의 뜻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의원은 “김 지사와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시절 함께 일했다.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는 6개월 동안 봉하에서 묘역 작업을 하며 낮밤을 지낸 형제같은 사이”라고 김 지사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김 지사가 주신 덕담처럼 이광재가 앞장서 동지들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27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