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에만 3,1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미래모빌리티 연구개발(R&D)지적자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005380)·기아는 이달 20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R&D 인재들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고, 우수 특허 개발자들에게 포상을 실시하는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발명의 날'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인 R&D 지식 경연 행사 중 하나다. 현대차?기아는 연구개발 부문의 신기술 및 양산 차량 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별해 특허 출원 및 포상을 시행해왔으며, 여기서 발굴된 각종 혁신 기술들은 현대차·기아의 차량 상품성 향상과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현대차?기아에서 특허로 출원한 3,100여 건의 사내 발명 아이디어 중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차세대 배터리,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총 19건의 특허 제안이 1차 후보에 올랐으며 이 중 상위 8건을 우수 발명으로 최종 선정했다.
두 회사는 연구원들의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특허 활용에 따른 정량적인 효과를 평가해 제안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직무 발명 보상’ 등 체계적 특허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경차 절연 파괴 부위 판단 기술’, ‘텔레매틱스 장착 차량간 위치 정보 교환 기술’을 개발한 발명자에게 각 2,500만원, 2,4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연구원들의 발명 활동을 꾸준히 독려해 왔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