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55만명 군 장병 백신 내주 도입 시기 결정 통보

美 모더나·화이자 백신 제공 유력

잔여 물량 일반 국민 사용은 미지수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발표한 한국군 장병 55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방안이 다음 주에 공개된다. 보건 당국은 미국이 제공하는 백신 물량과 오는 31일 들어오는 모더나 백신 5만 5,000명분을 모두 고려해 5~6월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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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합동 한미 정상회담 성과 브리핑에서 “미국이 협력하기로 한 우리 군 장병 55만 명의 백신을 다음 주 중으로 외교부를 통해 빠른 시일 내 보내주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다음 주에 미국이 제공하는 백신 종류와 도입 시기가 정해질 경우, 이 물량을 6월 중순으로 예정된 30세 미만 군인 백신 접종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 당국은 당초 군인용으로 배정했던 국내 백신 물량을 일반 국민용으로 재분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미국이 제공하는 55만 명분 백신 물량을 30세 미만 군 장병 41만 명에게 모두 사용해도 10만 명분 이상이 남는다. 이 잔여 물량을 일반 국민 접종에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국이 백신을 제공하면서 재량을 줄 건지, 용도를 특정할 건지 알 수 없기에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 제공할 백신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에서 승인된 백신인 화이자·모더나·얀센 3종 가운데 얀센 백신은 희귀 혈전증 논란이 불거지면서 30세 미만 장병에게 사용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백신 종류 등에 대해 “아직 세부 사항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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