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능서면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델텍스(대표 안진상·사진)는 육묘장과 토마토, 딸기, 파프리카, 오이, 바나나, 장미온실 등 다양한 원예산업용 알루미늄 스크린 제조 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델텍스는 유럽에서 수입하던 고가의 알루미늄 스크린을 국산화했을 뿐 아니라 우즈벡, 두바이, 일본 등지로 수출하고 있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알루미늄 스크린은 네덜란드와 독일 등 시설원예 분야의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사용해온 농자재다. 알루미늄 특유의 반사효과로 여름철에는 태양광을 막아주고 야간이나 겨울철에는 내부의 열을 잡아주는 탁월한 기능성 때문이다.
알루미늄이라는 특수소재를 편직가공하고 폴리에스터실과 폴리에스터필름 등의 이중소재가 함께 적용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더욱이 산화방지를 위한 코팅기술까지 다양한 첨단소재 기술이 적용된다. 그만큼 고난도의 기술력과 생산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다.
섬유기계 분야에서만 47여년 경력을 자랑하는 안진상 대표의 기술력과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중국산 저가제품이 시장을 교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이유도 변색 등의 불량으로 기대수명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서다.
반면 델텍스의 알루미늄 스크린은 유럽산 제품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일본 시장 진출 후 내심 중동지역까지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더욱이 난연 제품까지 생산하며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델텍스의 도전은 이제부터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고도화시키기 위한 연구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도 가속화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관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