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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조범동 브이엠이코리아 대표 “국내최초 전기추진항공 배터리 개발…미래 교통시스템 선도”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도심항공교통(UAM·PAV)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플라잉 카(flying car)'와 '에어 택시(air taxi)'로 불리는 UAM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 없는 효율적 운행이 가능해 미래 도시의 교통 혼잡을 해결할 대안으로 꼽힌다. 오는 2024년에는 드론택시, 개인형 드론의 이동수단이 상용화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최초로 전기추진항공(유인드론·UAM·PAV) 배터리를 개발한 기업에 관심이 쏠린다.


조범동 브이엠이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어릴적부터 공상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전하며 “지난 2018년부터 본격 개발을 시작해 현재 전기 추진 드론, 항공기 등의 개발을 국내 몇몇 대기업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브이엠이코리아는 서울시에 전기자전거 납품을 시작으로 전기 이륜차, 초소형 전기자동차 개발 등을 거쳐 드론 분야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 2018년에는 항공 우주 및 차량SLI 사업을 위해 브이스페이스를 설립하고 전기추진항공기 및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EU에어버스 그룹은 2030년 드론택시 시장이 자동차 산업보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5인승의 시티 에어버스(Ciyu Airbus) 항공교통관리(ATM)를 개발 중에 있다. 미국의 보잉사는 ‘Boeing Next’를 출범하고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이 UAM 사업 진출을 공식화 했다. 전세계적으로 UAM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개발 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브이엠이코리아 자회사 브이스페이스는 전기추진항공 분야에서 국내에서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초로 전기추진항공기 배터리를 개발해 현재 인천시 해안 경비용 무선충전 드론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또한 브이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전기항공기 추진용 배터리(2EA)와 충전시스템을 공급했으며,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 세 곳과 운송드론 및 UAM, PAV 배터리 납품을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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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미래의 교통수단은 자동차에서 전기추진 항공기로 전환해 나갈 것으로 본다”며 “전기 추진 항공기는 소음이 심하고 활주로가 필요한 기존 엔진 항공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도심에서 일반적 이동수단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달 초에는 PAV초도기 시험비행이 예정돼 있어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내년부터 관련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 유인드론(UAM) 시장 규모가 약 1조5,000억 달러(한화 1,67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브이스페이스는 전기 항공기 및 항공용 배터리 개발과 함께 차량용 고성능 시동배터리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전기 이륜차 배터리를 가장 많이 제조했으며, 경쟁사 대비 높은 효율,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범동 대표는 “브이엠이코리아는 전기자전거부터 전기이륜차, 이모빌리티 해외 진출, 항공기용 2차 전기 개발 등을 통해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환경부의 전기이륜차 보급목표치를 보수적으로만 고려해도 매출은 지난 2020년 40억원에서 2022년에는 400억대로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5년에는 코스닥 상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배요한 byh@sedaily.com


배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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