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백혜련 “올림픽 지도 독도 표기는 국제법 위반…국회에서 IOC에 항의서한 보내자”

“한일관계 악영향 넘어 올림픽 전체에 영향 미칠 것”

“평창올림픽 당시 독도 삭제해…같은 원칙 적용해야”

“스포츠에 정치 끌어들이지 않는 것이 IOC의 원칙”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욱 기자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욱 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것을 두고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고 올림픽 정신에 정면으로 위반된다”고 비판하며 국회 차원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서한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백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로 인한 분노가 가시지 않았는데 일본이 또 독도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백 최고위원은 “이는 올림픽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행위”라며 “한일관계 악영향 넘어 올림픽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시정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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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백 최고위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스포츠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 것이 그동안 IOC의 원칙이었다”며 “수수방관할 게 아니라 IOC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백 최고위원은 “한국은 평창올림픽 당시 IOC 권고를 수용해 독도를 지도에서 삭제했다. 같은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은 한국의 지도 수정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28일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더라도 그리고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의 고유 영토이며 한국의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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