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종합 콘텐츠 기업 CJ ENM이 향후 5년간 드라마·영화·음악 등 ‘K콘텐츠’ 제작에 총 5조 원을 투자해 넷플릭스·디즈니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31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비전 스트림’에서 “올해에만 8,000억 원의 콘텐츠 투자 비용이 잡혀 있다”며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양질의 지식재산(IP) 양산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해 궁극적으로는 장르와 플랫폼의 경계를 넘나드는 ‘트랜스미디어 콘텐츠’ 제작·유통 생태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 대표는 “전 세계인이 한국 영화를 연 2~3편 보고, 월 1~2회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 드라마를 매주 1~2편 시청하고, 매일 1~2곡의 한국 음악을 들으며 일상 속에서 ‘K컬처’를 즐기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