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개개인이 청렴의 의식을 제고하고, 나아가 국가 청렴도 향상에도 기여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 박관식 전남 순천지사장을 비롯해 20여명의 임직원들은 최근 국가보물로 지정된 ‘순천 팔마비’ 앞에서 이 같은 청렴 의지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제2122호로 지정된 ‘순천 팔마비’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순천 팔마비는 1281년(충렬왕 7) 승평부사 최석(催碩)의 청렴함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비석으로 지방관의 선정과 청덕을 기리는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석은 관직을 받아 승평부(지금의 순천)를 떠날 때 기증받은 말과 자신의 말이 승평부에 있을 때 낳은 망아지까지 돌려보내면서 수령에게 말을 기증하는 폐단을 사라지게 한 인물이다.
이날 진행된 청백리 선서에는 금품과 편의를 수수하지 않는 청렴한 공직생활과 더불어 신뢰받는 공직 및 사회풍토 조성, 제반 법령 준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관식 LX 순천지사장은 “승평부사 최석의 청렴함을 기리는 팔마비 앞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개개인의 청렴 의식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 청렴도 향상에 기여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순천=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