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의 태양광 업체와 손잡고 가정용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가정용 태양광 및 사용량 모니터링 업체 ‘센스(Sense)’와 협업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LG전자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 및 전력 사용량 정보를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고객이 스마트폰에 센스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LG전자의 AC 태양광 모듈과 연동하면 가정용 태양광 패널에 의해 발생되는 전력량을 보여준다.
브라이언 린치 LG 비즈니스솔루션 USA 태양광사업개발본부장은 “전국 모든 가정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요금 인상과 관련한 높은 에너지 비용에 직면하면서 전력 요금에 대한 통제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센스와 협업으로 고객은 더욱 스마트한 환경에서 가정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최근 세계 각국에서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친환경 에너지가 각광 받는 추세에 따라 태양광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올해 약 180기가와트(GW) 규모에서 2024년 약 240GW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 신제품 ‘네온 H(NeON H)’를 출시했다. ‘네온 H’는 한 장의 셀을 두 개로 분할해 서로 연결하는 ‘하프컷(Half-cut) 기술’을 적용해 고효율을 구현한 제품으로, 셀을 나눠 사용하기 때문에 각 셀에서 발생하는 저항이 낮아져 전력 손실이 최소화된다. 회사는 이 제품을 지난달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독일·프랑스·영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하고 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