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티어스 코먼(51) 신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1일(현지시간) 5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전 세계적인 도전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 화상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며, 경제적으로 책임을 지고, 대중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100일 동안 OECD 회원국의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을 평가하는 '기후행동 평가프로그램'(IPAC)을 운영하고, 그 결과를 올해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에서 공유하겠다고 소개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닿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은 선진국의 자비로운 행동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으로는 처음 OECD 수장이 된 코먼 사무총장은 벨기에 태생이지만 20대 때 호주에 이민을 갔고, 2013∼2020년 최장수 예산부 장관을 지냈다.
스웨덴 출신의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전 유럽연합(EU) 통상집행위원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으며, 마지막 투표에서 근소한 표 차로 승리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