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우리 최 회장님, 미국서 아주 큰 힘 됐다" …넥쏘 언급하며 수소차 홍보대사 자처도

[4대그룹 총수와 첫 오찬]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간담회

文 "전용차·靑 관용차들 수소차"

함께 찍은 기념사진 액자 선물도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왼쪽 두번째) SK그룹 회장, 정의선(왼쪽 네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왼쪽)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간담회에서 앞서 환담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왼쪽 두번째) SK그룹 회장, 정의선(왼쪽 네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왼쪽)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간담회에서 앞서 환담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국내 4대 그룹 총수와의 오찬 회동에서 수소차 홍보 대사를 자처했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향해 “우리 최 회장님”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내놓은 ‘크랩 케이크’가 이날 오찬 메뉴로 등장해 청와대가 한미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이날 회동에도 이어가려는 흔적이 엿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차도 수소차이고 청와대의 관용차도 수소차가 여러 대 있어 ‘홍보 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자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청와대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정상회의’ 당시 넥쏘에 부착했던 차량 번호판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기념으로 증정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정 회장을 비롯해 최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 대통령과 이전에 함께 찍은 사진을 액자에 넣어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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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특히 최 회장을 향해 “특히 우리 최 회장님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부터 시작해서 공동 기자회견, 그리고 맨 마지막에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까지 일정 전체를 함께해주셨는데, 아주 큰 힘이 됐다”고 말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미정상회담을 상징하는 ‘크랩 케이크’가 이날 오찬 메뉴로 올랐다. 크랩 케이크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 간 단독회담 당시 미국 측이 해산물을 선호하는 문 대통령의 식성을 고려해 준비한 메뉴였다. 대추 밤죽과 한우갈비, 민어간장구이, 더운 채소도 순서대로 차려졌다. 홍복닭(홍삼과 복분자로 키운 토종닭) 온반에 이어 후식으로는 과일과 차가 준비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 메뉴가 다른 때에 비해서 좀 풍성했기 때문에 식사 후에 (청와대 측 한 참석자가) 메뉴 좋은 것이 나와서 자주 오셨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사전 환담을 포함해 약 1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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