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오전 두산중공업(034020)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HMM(011200), 기아(000270), 대한전선(001440), 삼성전자(005930) 등이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두산중공업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의 해외 원전 사업 공동 진출 합의에 그동안 탈원전 정책으로 소외됐던 두산중공업이 수혜주로 급부상했다. 두산중공업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도 주목받고 있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현재 2만 2,150원으로 지난 3주간 80.1% 급등했다,
매수 2위 종목은 HMM이다. HMM은 지난 5월 27일 종가 기준 5만 6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약세를 이어오며 이날 4만 6,000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에 재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매수 3위를 기록한 기아는 지난달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가 5,000만 대를 돌파하며 4년 만에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기아는 지난 5월까지 국내 1,425만 대, 해외 3,588만 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5012만 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수출 및 해외 현지 판매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아 주가는 8만 7000원 대로 지난 5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했다.
이날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도 두산중공업이었다. HMM, 대한전선, 기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네이처셀(00739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한전기술(052690)도 매도량이 많았다.
전 거래일 매수 1위 종목은 유바이오로직스였다. HMM이 2위였으며 두산중공업, 기아, 위즈코프(0386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도 1위 종목은 HMM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위즈코프, 두산중공업, 유바이오로직스, 동국제강(001230) 순으로 매도량이 많았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