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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 이강인, 첫 스승 유상철 감독 추모···"지켜봐 주세요"

/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20·발렌시아)이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



8일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릴 적 출연한 ‘날아라 슛돌이’ 사진과 함께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유 감독을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라고 표현한 그는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났고 감독님은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때 난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유 감독은) 축구에 있어서만큼은 항상 진지하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다. 그때의 가르침이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라며 “감독님이 나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달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2019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한 끝에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유상철 감독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하 이강인 인스타그램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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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제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습니다.

그때의 저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축구에서 있어서 만큼은 제게 항상 진지하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제가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

/김민주 itzme@sedaily.com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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