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거돈 사건 공대위 "공판 연기, 가해자 반성 없음 보여줘…엄벌 촉구"

오거돈 측 양형조사 신청에 따라 결심 공판 2주 후로 연기

오거돈성폭력사건공대위가 8일 오전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심공판을 앞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오거돈성폭력사건공대위가 8일 오전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심공판을 앞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8일로 예정됐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 결심공판이 연기된 것과 관련, 오거돈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9일 입장문을 내고 “오 전 시장이 피해자의 고통에 한 톨의 책임감이 있었다면 이런 식으로 재판을 연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가해자가 구형 직전에 양형 조사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결심이 연기됐다”며 “재판부는 두 번의 공판으로 재판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약속을 깨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심공판 연기로 오거돈은 조금의 반성도 없음을 더욱 명백하게 보여주었다”며 “피해자는 결심공판 연기 소식에 집으로도 직장으로도 돌아가지 못하고 또다시 병원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또 공대위는 “법원이 오 전 시장을 엄중히 처벌함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꼼수가 통하지 않음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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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지난 2018년과 지난해 4월, 여직원 2명을 강제추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오 전 시장이 편지를 보내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오 전 시장은 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8일로 예정됐던 결심공판은 오 전 시장 측의 양형 조사 신청에 따라 2주 후로 연기됐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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