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위원장에 김영주(사진)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내정됐다.
10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김 전 회장을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으로 내정하고 11일 열리는 재계와의 간담회에서 선임을 확정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국무조정실 실장, 경제정책 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 무역협회 회장을 지냈다.
세계박람회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등록되는 5년 주기의 대규모 박람회로 과거 대전과 여수에서 열린 ‘인정 엑스포’보다 훨씬 큰 규모다. 한국은 아직 등록 박람회를 유치한 적이 없다.
개최지는 오는 2023년 11월 BIE 총회에서 169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정부는 이달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 앞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이번에 유치에 성공하면 세계에서 열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로 등록 엑스포 개최 국가가 된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