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0일 오후 7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북구 10명, 동구 2명, 남구 3명이다.
15명 가운데 10명이 현대모비스 사내협력업체 에이스테크 관련 확진자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달 21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서서히 확산하다 10일 감염자가 급격히 늘었다. 10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직원 16명, 연쇄 감염 7명 등 총 23명(울산 21명, 광주 1명, 군산 1명)이 됐다. 이 업체는 현대자동차에 운전석 모듈(크래시패드) 등을 실시간 공급하는 협력사로 10일 오후 일시적으로 납품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가운데 아반떼와 베뉴 등을 생산하는 3공장을 제외한 1·2·4·5공장이 오후 1시께부터 6시 30분까지 5시간 넘게 가동을 중단했다.
울산은 이날 학교 감염도 이어졌다. 지난 9일 북구 지역 고등학교 학생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378명이 진단 검사를 실시, 2명이 10일 추가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 및 접촉자며, 일부는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