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수소 연료전지, ‘미래 모빌리티’ 드론·로봇서 진가 드러날 것”

[서울포럼 2021]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수소 모빌리티 과제’

이두순 대표 “수소, 드론·로봇 동력원으로”

김민수 교수 “드론이 음식 배달 가능할 듯”

김민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김민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


“수소연료전지는 자동차나 트럭 등 현존 모빌리티의 동력원을 대체하는 용도로 중요합니다. 하지만 드론이나 로봇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의 동력원으로 더 활용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는 10일 그랜드&비스타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1’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수소 모빌리티 과제’ 세션 패널 토론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드론 동력의 한계를 언급했다. 그는 “드론은 중력을 이기고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리튬 배터리로는 비행 시간이 20~30분에 불과해 드론의 용도를 단순 취미용에서 산업용으로 확대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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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수소가 동력원으로 쓰인다면 드론의 용도가 한층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수소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이용하면 5~6시간 비행도 가능해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용도를 넓힐 수 있다”며 “경찰이나 소방에서 구조하거나 수색할 때 드론을 통해 빠르게 사태에 대응하는 등 공적인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토론 좌장 역할을 맡은 김민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음식을 주문하면 드론이 배달하는 미래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표의 구상대로 드론의 폭넓은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배송 등 일상적인 영역에서도 드론이 활용될 확률이 높다고 본 것이다.

이 대표는 로봇에도 수소연료전지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로봇은 아직은 일반 배터리로도 가동되지만 향후 사물인터넷(IoT)이나 5세대(5G) 이동통신 등에 사용되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나 트럭의 동력원을 바꾸는 데 논의가 집중돼 있지만 수소연료전지의 진정한 쓰임새는 로봇과 드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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