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신성이엔지(011930)는 자사의 확장형 음압격리 시스템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개발한 확장형 음압격리 시스템은 병원과 백신접종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확장형 음압격리 시스템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이 높은 질병에 대응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신성이엔지의 기술력과 카이스트의 노하우로 개발된 제품이다. 신성이엔지는 40여년간 미세먼지와 공기의 제어가 필요한 생산환경인 클린룸과 드라이룸을 보급한 기술력을 집약하였고, 카이스트는 앞선 과학 기술과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과 설계를 시스템에 적용했다.
또한, 제품 초기 기획 단계부터 이동과 확장이 가능하게 개발되어 적시적지에 설치가 가능하고, 취약지역 방역 등 공공의료서비스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음압병실, 선별진료소와 같은 의료 상황뿐만 아니라 긴급구호 등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확장형 음압격리 시스템이 혁신제품으로 선정되면서 국내외 판로 확대에 기대감이 높다”며 “혁신제품은 수의계약, 구매면책 등의 법령상 특혜를 부여 받게 되고,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성이엔지는 경기도와 카이스트가 진행하는 이동형 음압병동 실증운영사업도 준비 중이다. 15병실 30병상 규모로 설치될 음압병동은 감염병 팬데믹 등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이동형 음압병동의 실증 데이터를 공유, 활용하여 선제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확장형 음압격리 시스템은 지난 4월 세계 최대 규모의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의료 기기&기술(Medical Devices and Technology)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뛰어난 디자인과 함께 현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점을 인정 받은 것이다.
이와 함께 신성이엔지는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퓨어게이트는 건물 입구에 설치하여 강한 바람을 통해 옷과 피부에 붙은 미세먼지 및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외부의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현재 삼성 래미안, SRT 수서역, 동작구 어린이집, KT 과천 관제센터 및 다중이용시설에 공급하였다.
신성이엔지 김동권 클린환경 연구실장은 “지난해 개발한 음압병동과 양음압기는 클린룸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클린룸 기술력을 통해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생활 환경 질적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요한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