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AZ 맞은 18세女 혈전증으로 사망…이탈리아 "50세 이하 제한 검토"

AZ 1차 접종 9일 후 두통 증세…희귀 뇌혈전증으로 사망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EPA연합뉴스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EPA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이탈리아의 18세 여성이 희귀 뇌혈전증으로 숨졌다.



10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카밀라라는 여성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된 첫날인 지난달 25일 AZ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그는 이후 대뇌정맥 부비강 혈전증 진단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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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라는 백신 접종 후 9일이 지난 이달 3일 두통 증세로 처음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뇌 CT 및 신경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귀가했다. 하지만 이틀 후인 5일 다시 심한 두통 증세로 병원 응급실에 왔고 이번에는 뇌 CT에서 출혈이 발견돼 입원했다. 카밀라는 병원에서 두 차례 혈전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카밀라 외에도 34세 여성이 지난달 27일 AZ 백신 1차 접종 후 혈전 증세가 나타나 병원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50세 이하의 AZ 백신 사용을 제한하는 새로운 지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는 전했다. 시칠리아주는 예방적 조처로 60세 이하의 AZ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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